코스피지수가 투자자들의 짙은 관망세 속에서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8포인트(0.01%) 오른 1,436.5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장은 전날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해외 증시의 조정 속에 약세로 출발했으나 연말.연초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전환을 시도하며 보합권에서 등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서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6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도 15억원어치를 팔고 있는 반면 기관은 14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729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유통(1.30%), 의약품(1.23%), 음식료품(0.55%) 등이 강세를, 증권(-1.05%), 의료정밀(-1.05%), 보험(-1.02%)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6천원(0.98%) 내린 60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하이닉스(-0.14%), LG필립스LCD(-1.28%), LG전자(-0.98%) 등 대형 기술주들은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은행주의 경우 국민은행(-0.13%)은 소폭 하락세지만 신한지주(0.21%)와 우리금융(1.15%), 하나금융지주(0.63%)는 상승세다.

SK네트웍스(6.26%)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속에 사흘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0.44%)과 SK(0.28%), SK케미칼(1.81%)도 상승하는 등 SK그룹주 펀드에 대한 기대감과 일부 기관의 수익률 관리로 인해 SK그룹주들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충남 아산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양수산(5.69%), 동원수산(4.49%), 신라교역(4.30%) 등 수산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퍼스텍에서 분할돼 재상장된 후성이 10.36% 급등하고 있는 반면 거래가 재개된 퍼스텍은 7.14% 급락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1개 등 280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없이 36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