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통신부가 아날로그 라디오 방송의 디지털 전환방안을 추진하다고 발효하자 기륭전자 주가가 초강세다.

정부통신부는 22일 아날로그 라디오 방송의 디지털 전환방안 검토를 위해 '디지털라디오 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방송수신기 및 음향장치 제조 전문기업인 기륭전자는 22일 오전 10시44분 현재 전날보다 10.44% 급등한 2805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

기륭전자 관계자는 "정통부 발표와 관련해서 향후 사업추진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 여부는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국내에서 디지털 라디오를 제조하는 업체는 기륭전자가 유일한 것으로 안다"면서 "국내에 디지털 라디오가 없기 때문에 그동안 수출만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기륭전자 주가도 4영업일만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아날로그 FM라디오 방송의 경우, 기존 주파수 사용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신규 사업자 수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면서 "따라서 디지털라디오를 추진하게 되면 신규 사업자 수용이 원활해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