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

시장이 다시 안정을 보이며 신고가에 도전하고 있는 것은 물가와 수급 불안이 어느 정도 해소된 덕분이다.

11월 소비자물가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예상보다 낮았다.

반면 급등하던 원화 환율은 정부의 시장 개입으로 단기 고점을 찾아가고 있다.

전반적으로 12월 중반 이후 미국 경기의 연착륙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수급도 개선 추세에 진입하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국내 기관들의 '팔자'가 조금씩 줄고 있는 상태에서 외국인 투자가들도 일방적 매도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는 최근 급등한 인도와 대만의 주가 부담으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한국시장이 선호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 매매의 긍정적 변화가 지속될지는 내년 1월 시장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주가가 역사적 신고가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하지만 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적지 않다.

4분기 이후 세계적 차원의 주가 강세 이유는 경기의 경착륙 우려감이 가셔서지 경기가 회복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는 산타 랠리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

더디게 진행되는 펀더멘털 개선을 고려해서 투자기간을 길게 가져가되 지수보다는 종목 중심으로 2007년을 맞는 것이 요령이다.

특히 연초에는 배당을 받은 프로그램 매물이 소화돼야 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하락 때마다 여유를 가지고 분할매수에 나서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초과 하락한 수출 관련주,배당 여력이 높은 우량 중소형주와 2007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IT(정보기술)주의 중기적 관심이 필요한 시기다.

한경닷컴(www.hankyung.com) 증권리더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