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라면 '돈 좀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기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직장인,가정주부,대학생까지 주식투자에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정작 주식투자로 성공한 개인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렇다면 주식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5년 후 부자경제학 주식에 돈을 묻어라'(정종태 지음,한국경제신문)는 한국경제신문 증권부 기자가 3년간 현장에서 만난 '투자 대가' 21명에 대한 이야기다.

이들은 펀드매니저나 애널리스트,영업맨으로 출발해 증권가의 최고 자리까지 올랐으며 오랜 경험을 통해 확고한 투자철학을 갖고 우리 시대 자본시장을 주름잡는 '고수 중의 고수'.이들 21인의 고수가 굴리는 유·무형 자산을 합치면 무려 100조원에 육박한다.

저자는 "투자대가들의 투자철학을 제대로 한번 다뤄보고 싶었다"며 "모든 개인투자자들이 이들을 벤치마킹한다면 적어도 백전백패라는 개미들의 역사는 더 이상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고수들은 시장의 단기 방향에 쉽게 흔들리거나 사소한 수익률에 일희일비하는 햄릿형 인물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이 정한 원칙을 무식하리만치 고수하면서 그것을 끝내 관철시키는 바로크적인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종목을 고르는 방법,잃지 않는 투자법,증권가의 뒷이야기 등이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되어 있어 차트 위주의 책보다 재미있고 이해하기도 쉽다.

320쪽,1만2000원.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