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흥덕지구에서 22일 용인지방공사가 개장한 '이던하우스' 모델하우스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서 하루 종일 북적거렸다.

이번 청약 대상물량은 용인시(30%)와 수도권 거주자(70%)로 제한된 상태였지만 견본주택을 확인하려는 실수요자들로 넘쳐났다.

이처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이유는 평당 분양가가 901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던하우스는 전체 486가구의 중형단지에 34평형 단일평형으로 구성됐다.

모델하우스에는 A타입(187가구)과 B타입(160가구) 등 2종류의 샘플주택(유니트)이 마련됐다.

C타입(139가구)은 모형으로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이던하우스의 실내 평면은 발코니 공간을 다양하게 마련해 입주자 상황에 맞게 활용성을 높인 게 가장 큰 특징으로 꼽혔다.

또 부엌의 주방 조리대를 넉넉하게 확보한 것과 계약자가 원할 경우 별도시공을 통해 각 방을 합치거나 거실을 늘릴 수 있도록 한 것도 이색적이다.

34A타입은 부엌모양을 'ㄷ'자로 설계해 주부동선을 줄이고,여기에 보조 조리대를 붙여'ㅁ'자로 만들어 편의성을 높임으로써 방문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안방을 직사각형으로 길게 만들고,드레스룸 대신 13자(기본형)짜리 붙박이장을 달아 수납공간을 여유있게 설치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34B평형은 거실에 2개의 발코니를 배치해 입주자가 필요한 만큼만 틀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주방과 거실을 일체형으로 꾸며 주방이 가족공간으로 편입되도록 한 게 돋보인다.

최상층 가구는 8평짜리 다락방도 제공된다.

34C형은 안방에 달린 서재를 둬서 안방 효용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기준층이 840만(A형)~1350만원(B형)이다.

수원시 매탄동에서 온 임명자씨(56)는 "흥덕지구는 수원지역에서도 매력적인 거주지인 것 같다"며 "이던하우스뿐만아니라 다른 회사가 분양할 단지들도 실수요자들로부터 상당한 관심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은 내년 1월2일 특별공급분을 시작으로 용인지역 1순위는 8일,수도권은 10일에 각각 실시된다.

김정욱 기자 ha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