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생리수당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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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이 진행 중인 금융권에 생리 수당이 '고민 거리'로 등장했다.
한국씨티은행에 이어 외환은행 노사가 미사용 생리 수당을 지급키로 합의함에 따라 생리수당 지급이 금융권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은행권 전체의 미지급 생리휴가 수당은 300억~500억원,금융권 전체로는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외환은행 노사는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 결과 2002년 6월에서 2004년 6월까지 사용하지 않은 생리휴가 수당 59억원을 내년 1월 중 선지급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외환은행 노사는 다만 한국씨티은행의 최종 소송 결과에 따라 지급받은 수당을 반환해야 할 경우엔 다시 반납키로 했다.
앞서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8월 생리 수당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에 따라 여성 직원 1298명에게 총 18억7000만원(1인당 144만원)의 수당을 지급했으며 현재 2심 소송이 진행 중이다.
씨티은행과 합병된 옛 한미은행 노조는 생리 휴가가 법에 의해 무급으로 전환된 2004년 6월까지 사용하지 않은 생리 휴가에 대한 수당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씨티은행은 1심 판결에 따라 임금청구권 소멸 시효가 3년인 점을 고려해 2년치 수당을 지급한 바 있다.
이어 은행연합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노)은 지난달 27일 공단협을 마무리하고 '씨티은행 소송진행 추이 등을 감안하여 각 지부 노사가 생리수당 지급을 결정한다'는 내용에 합의한 바 있다.
은행권 외에 보험사와 증권사 노조들도 수당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고 나서 생리수당 지급 요구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36개 금융사 노조가 가입한 금노의 여성 조합원은 2만50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이 씨티은행 여직원만큼 수당을 받게 되면 액수는 360억원에 달한다.
증권사 보험사 등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로는 1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한국씨티은행에 이어 외환은행 노사가 미사용 생리 수당을 지급키로 합의함에 따라 생리수당 지급이 금융권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은행권 전체의 미지급 생리휴가 수당은 300억~500억원,금융권 전체로는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외환은행 노사는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 결과 2002년 6월에서 2004년 6월까지 사용하지 않은 생리휴가 수당 59억원을 내년 1월 중 선지급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외환은행 노사는 다만 한국씨티은행의 최종 소송 결과에 따라 지급받은 수당을 반환해야 할 경우엔 다시 반납키로 했다.
앞서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8월 생리 수당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에 따라 여성 직원 1298명에게 총 18억7000만원(1인당 144만원)의 수당을 지급했으며 현재 2심 소송이 진행 중이다.
씨티은행과 합병된 옛 한미은행 노조는 생리 휴가가 법에 의해 무급으로 전환된 2004년 6월까지 사용하지 않은 생리 휴가에 대한 수당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씨티은행은 1심 판결에 따라 임금청구권 소멸 시효가 3년인 점을 고려해 2년치 수당을 지급한 바 있다.
이어 은행연합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노)은 지난달 27일 공단협을 마무리하고 '씨티은행 소송진행 추이 등을 감안하여 각 지부 노사가 생리수당 지급을 결정한다'는 내용에 합의한 바 있다.
은행권 외에 보험사와 증권사 노조들도 수당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고 나서 생리수당 지급 요구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36개 금융사 노조가 가입한 금노의 여성 조합원은 2만50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이 씨티은행 여직원만큼 수당을 받게 되면 액수는 360억원에 달한다.
증권사 보험사 등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로는 1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