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차익실현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주가가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연말연초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대투증권 임세찬 연구원은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등으로 조정 양상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나 실적개선 기대 부각 등 증시여건상 우호적인 면이 크다”고 말했다.

배당락일 전후로 조정을 보일 경우 저가매수 유입도 기대돼 연말연초 랠리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 윤지호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추세적인 하락 등 최악의 시나리오만 아닐 경우 4% 대의 중장기적인 안정성장과 구조적인 수급 개선에 따른 추세적인 힘이 시장의 안전판으로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연기금의 매수 여력이 남아있고 윈도 드레싱(펀드 수익률 관리)의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남은 기간 동안 역사적 고점을 넘길 가능성도 배재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양증권 김연우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견조한 흐름과 연말 연초 국내외 기관의 윈도 드레싱 효과를 감안할 때 수급 불균형에도 불구하고 하방경직성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증시가 조정과 반등을 반복하며 고점을 높여나 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다면 어떤 종목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을까? 우선 실적 호전 종목에 주목하라는 의견이 많다.

대투증권은 “내년 턴어라운드 기대감 등을 고려해 주가 하락 이후 낙폭을 만회하지 못한 수출주 등을 중심으로 저가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코스피에 대한 상대강도가 강화되고 잇는 기계와 유틸리티, 통신 업종 내의 업종 대표주와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종목군에 매수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