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배 SK텔레콤 사장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대부분 유임된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김신배 사장의 유임을 확정했다.

또 SK㈜는 이에 앞서 지난 21일 이사회에서 신헌철 사장의 유임을 사실상 결정했다.

SK네트웍스도 정만원 사장의 유임을 내정했다.

다만 TU미디어 등 실적이 부진한 일부 계열사의 경영진은 소폭 교체될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주요 계열사 CEO가 대부분 유임됨에 따라 사장단 및 임원 인사는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SK그룹은 이르면 오는 27일께 이 같은 내용의 그룹 임원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신헌철 SK㈜ 사장은 한때 교체설이 나돌았지만 최태원 SK㈜ 회장의 글로벌 경영을 함께 이끌고 손발을 맞추기 위해 유임됐다는 분석이다.

김신배 사장은 이번 유임으로 4년째 SK그룹의 통신 사업을 책임 지게 됐다.

김 사장은 SK텔레콤의 신규 사업을 책임 지는 동시에 총괄 조율을 담당한다.

SK텔레콤은 이날 조직 개편도 함께 단행,기존 3총괄 7부문 58본부를 1총괄 8부문 62본부로 바꿨다.

최태원 SK㈜ 회장이 이처럼 소폭 인사로 그룹 인사의 가닥을 잡은 것은 신규 및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사업 추진의 영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룹 관계자는 설명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