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웨어 SW시장 '독보적'
外産누르고 국내점유율 1위

티맥스소프트(대표 김병국)는 외국계 대형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기업용 시스템 소프트웨어 국내 시장에서 자체 기술력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기업용 서버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가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이며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에 견줄 정도의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미들웨어 제품 '제우스'를 통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출시 3년 만인 2003년부터 IBM·오라클·BEA시스템스의 외산 제품을 모두 누르며 당당히 국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한국 SW산업의 가능성과 희망을 입증했다.

이 회사는 세계적인 SW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을 닦았다.

현재 직원수 1000명에 연매출 700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소프트웨어 업체로는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 돌파를 기대할 정도로 고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은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신뢰성 확보를 빼놓을 수 없다.

제품의 우수성이나 회사 규모 등 모든 면에서 외국계 기업을 앞설 수 있는 만큼의 경쟁력 있는 업체로 성장해 그동안 국산 SW 제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떨어내는 계기를 제공했다.

최근 티맥스소프트는 큰 실적을 올렸다.

수천억원대 규모의 초대형 IT시스템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했다.

IBM·오라클·HP 같은 세계적인 대형 IT기업만이 할 수 있다는 편견을 이 회사가 과감히 극복한 것이다.

SK텔레콤과 신한은행이 2년간 각각 수천억원을 들여 개발한 초대형 IT시스템에 이 회사의 '프로프레임'을 적용해 지난 9월 성공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생명과 LIG손해보험이 채택한 '오픈프레임' 솔루션도 이 회사가 내세우는 성과이다.

티맥스는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최대 규모의 리호스팅 사업을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전 세계 IT업계에 한국의 기술력을 알렸다.

리호스팅은 기존 프로그램을 재개발하지 않고도 IBM 메인프레임을 유닉스 시스템으로 자동 전환·사용함으로써 전산운영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IT 구축 전략이다.

티맥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 하반기 금융권 최대 개발사업인 농협의 차세대 코어뱅킹의 개발과 증권업계 최초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인 대우증권 차기 시스템도 연이어 수주하는 등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의 성공요인은 국제 표준에 기반을 둔 각종 솔루션을 자체 기술로 개발,IBM·오라클 등 글로벌 대형 SW기업과 제품 범위에서도 경쟁할 수 있도록했다.

이 회사는 기술력 확보를 위해 2003년 말 경기도 성남 서현동에 국내 소프트웨어 전용 연구소로는 규모가 가장 큰 지상 8층,지하 2층 규모의 '티맥스 연구개발(R&D)센터'를 세웠다.

여기에 최근 제2연구소 사옥을 추가로 확충하는 한편 판교테크노밸리에 연구부지 확보에 성공,2009년 말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김병국 대표는 "2010년대에 세계 3대 SW기업으로 성장해 우리나라를 SW 강국 반열에 올려놓는 게 티맥스의 비전"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내년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