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전야를 맞아 거리로 쏟아져 나온 인파와 자동차로 서울 도심 지역의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24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4대문 안 도심 지역 주요 도로 대부분에서 차량들이 시속 20km 이하로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특히 안국동사거리∼퇴계로1가, 경복궁∼시청광장∼한국은행. 안국역∼혜화동로터리, 퇴계로1가∼광희4거리 등 구간의 소통 속도는 양방향 모두 시속 10km를 약간 넘는 수준에 불과했다.

도심 방향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은 한남대교∼남산1호터널∼퇴계로3가, 남산3호터널∼퇴계로1가∼안국역, 삼각지∼서울역 등 구간에서 시속 20km 내외의 심한 정체를 겪었다.

강남 지역의 경우 논현역∼강남역 구간 등 강남역 주변 일부 구간이 극심한 정체를 빚긴 했으나 대부분의 구간에서 차량 평균 시속이 30∼40km에 이르는 등 비교적 소통이 원활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쇼핑 차량과 데이트족 자가용이 몰려 나오고 이면도로 등에도 사람들이 많아 도심 교통 정체가 극심하다"며 "밤 9∼10시께까지 서울시청 부근을 중심으로 인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