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골프회원권, 초고가ㆍ체류형 골프장 인기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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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장세'
올해 국내 골프회원권 시장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골프회원권 시장은 연초 투기성 있는 매수세 유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골프 회원권에 대한 보유세 부과 검토 및 양도세 상향 조정설,주요 회원권 거래소에 대한 세무 조사 등의 악재로 지난 4월20일을 정점으로 급락세로 반전했다.
3분기 들어 가을 시즌을 향한 기대감으로 반등세를 보였지만 추석 연휴 때 터진 북한 핵실험 건으로 인해 다시 하락한 뒤 핵 위기가 진정되면서 안정을 되찾은 채 연말을 맞았다.
25일 현재 전체 골프회원권 평균 시세는 연초 대비 1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골프회원권 시장 특징은
골프 회원권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한 해였다.
특히 4월 초 회원권 값이 폭등세를 나타내자 은행 대출을 받아 회원권을 구입하려는 골퍼들까지 생겼다.
은행 이자보다 회원권 수익률이 더 높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법인 매수세가 시장 판도를 좌우하는 세력으로 등장한 한 해이기도 했다.
고객 접대 목적으로 회원권을 구입하는 법인들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부킹이 원활한 초고가 회원권을 대거 매수했다.
법인 수요가 급증하자 초고가대 회원권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이 같은 흐름은 중가대-저가대까지 이어져 전체 회원권의 동반 상승을 가져왔다.
연초 최고가였던 남부CC를 제치고 가평베네스트GC가 새 '황제 회원권'으로 자리 매김한 것도 눈에 띈다.
코스·부킹·서비스·접근성이 부각된 가평베네스트GC는 연초 10억원에서 현재는 13억7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남부CC는 연초 14억원에서 현재 13억원으로 오히려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골프장 시세가 연초 대비 17.9% 오른 반면 제주(-10.8%) 영남(-3.5%) 호남(-1.9%)권은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2007년 전망은
환율 하락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악화 및 부정적인 경기 전망 탓으로 법인 매물이 쏟아져 수급 불안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내년 12월 대통령 선거까지의 정치·사회적 불확실성,원화 가치 상승에 편승한 해외 골프여행객 증가,잇단 골프장 신·증설 등이 시장에 부정적인 요소다.
반면 신규 상장 기업들의 수요,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주말 부킹난,유통되지 않는 부동 회원권의 증가 등은 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요소들이다.
손중용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애널리스트는 "2007년 회원권 시장은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요소가 상존하고 있어 급등락 없이 혼조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다만 올해처럼 가격대별 종목별로 재평가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측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초고가대의 프리미엄 회원권이나 신도시 개발 등 재료가 뒷받침되는 종목,블루헤런·뉴스프링빌·신라·자유CC 등 부킹이 비교적 잘되는 회원권,주5일 근무제 정착에 따라 오크밸리·비발디파크 등 리조트 시설을 갖춘 체류형 골프장이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올해 국내 골프회원권 시장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골프회원권 시장은 연초 투기성 있는 매수세 유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골프 회원권에 대한 보유세 부과 검토 및 양도세 상향 조정설,주요 회원권 거래소에 대한 세무 조사 등의 악재로 지난 4월20일을 정점으로 급락세로 반전했다.
3분기 들어 가을 시즌을 향한 기대감으로 반등세를 보였지만 추석 연휴 때 터진 북한 핵실험 건으로 인해 다시 하락한 뒤 핵 위기가 진정되면서 안정을 되찾은 채 연말을 맞았다.
25일 현재 전체 골프회원권 평균 시세는 연초 대비 1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골프회원권 시장 특징은
골프 회원권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한 해였다.
특히 4월 초 회원권 값이 폭등세를 나타내자 은행 대출을 받아 회원권을 구입하려는 골퍼들까지 생겼다.
은행 이자보다 회원권 수익률이 더 높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법인 매수세가 시장 판도를 좌우하는 세력으로 등장한 한 해이기도 했다.
고객 접대 목적으로 회원권을 구입하는 법인들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부킹이 원활한 초고가 회원권을 대거 매수했다.
법인 수요가 급증하자 초고가대 회원권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이 같은 흐름은 중가대-저가대까지 이어져 전체 회원권의 동반 상승을 가져왔다.
연초 최고가였던 남부CC를 제치고 가평베네스트GC가 새 '황제 회원권'으로 자리 매김한 것도 눈에 띈다.
코스·부킹·서비스·접근성이 부각된 가평베네스트GC는 연초 10억원에서 현재는 13억7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남부CC는 연초 14억원에서 현재 13억원으로 오히려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골프장 시세가 연초 대비 17.9% 오른 반면 제주(-10.8%) 영남(-3.5%) 호남(-1.9%)권은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2007년 전망은
환율 하락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악화 및 부정적인 경기 전망 탓으로 법인 매물이 쏟아져 수급 불안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내년 12월 대통령 선거까지의 정치·사회적 불확실성,원화 가치 상승에 편승한 해외 골프여행객 증가,잇단 골프장 신·증설 등이 시장에 부정적인 요소다.
반면 신규 상장 기업들의 수요,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주말 부킹난,유통되지 않는 부동 회원권의 증가 등은 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요소들이다.
손중용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애널리스트는 "2007년 회원권 시장은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요소가 상존하고 있어 급등락 없이 혼조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다만 올해처럼 가격대별 종목별로 재평가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측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초고가대의 프리미엄 회원권이나 신도시 개발 등 재료가 뒷받침되는 종목,블루헤런·뉴스프링빌·신라·자유CC 등 부킹이 비교적 잘되는 회원권,주5일 근무제 정착에 따라 오크밸리·비발디파크 등 리조트 시설을 갖춘 체류형 골프장이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