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허범도)이 자체 운영 중인 해외 수출인큐베이터 활성화를 위해 인케(INKE·한민족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중진공은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거점 확대를 위해 해외 각국에 네트워크를 갖춘 인케와 연계하는 등 해외 수출인큐베이터 입주 기업의 현지 마케팅 업무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2000년 말 발족한 인케는 LA 홍콩 프랑크푸르트 런던 모스크바 시드니 등 20개국에 28개 지부를 두고 있으며 지금까지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

중진공은 뉴욕 모스크바 뉴델리 등 10개국 15개 지역에 해외 수출인큐베이터(입주 기업 222개)를 운영하고 있다.

중진공 관계자는 "민간 조직으로 결성된 인케가 이미 국내 벤처·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이와 연계해 입주 기업의 수출 거래선을 뚫어주는 등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진공은 또 해외마케팅 담당 직원의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 미국 유럽 등 해외 유명 대학의 MBA 과정과 국내 전문교육기관의 국제MBA 과정 파견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외 수출인큐베이터에 입주할 우수 기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국내 지역본부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바이어 DB 구축,현지 투자 기업 지원 기능 강화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