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일부터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요금이 30% 인하된다.

SK텔레콤은 26일 내년부터 무선인터넷 종량 요금을 30% 내리고 청소년 전용 정액 요금제인 '팅 데이터프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선인터넷 텍스트 요금은 패킷당 6.5원에서 4.55원으로 인하된다.

소용량 멀티미디어 요금은 패킷당 2.5원에서 1.75원으로,대용량 멀티미디어 요금은 1.3원에서 0.9원으로 각각 내려간다.

이번 요금 인하로 정액제를 쓰는 고객은 같은 요금을 내고 현재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쓸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20세 미만이 가입할 수 있는 '팅 데이터프리' 요금제도 내놓는다.

월정액 2만6000원인 '데이터세이프' 요금을 30%가량 싼 1만8000원에 제공하는 요금제다.

또 데이터 통화료 상한액을 2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낮춰 15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SK텔레콤이 요금을 내리기로 함에 따라 KTFLG텔레콤도 비슷한 수준으로 요금을 내리거나 할인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TF는 노트북 등에 장착된 내·외장형 모뎀을 이용해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통신망에 접속,고속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상품을 두 가지 선보였다.

'W넷데이터 베이직'은 월 기본료 2만9500원에 데이터 통화 1기가바이트(GB)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이를 초과하면 메가바이트(MB)당 약 160원의 요금이 적용된다.

'W넷데이터 스페셜'은 월 기본료 4만4500원에 2GB가 기본으로 제공되고 초과시에는 MB당 약 106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