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채권거래 내역을 실시간 수준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증권업협회는 26일 채권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감독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채권 장외거래 보고관리시스템을 재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채권 거래가 이뤄질 경우 매매체결 15분 이내에 거래시간과 거래내역을 협회의 전산시스템을 통해 보고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미국 채권시장에서 회사채 거래 후 15분 이내 NASD(미증권업협회)에 보고하는 TRACE시스템과 유사하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보고된 채권 장외거래 내역은 채권정보센터(www.ksdabond.or.kr)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시된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보고내용은 추후 감리 및 검사자료로 활용돼 장외 채권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