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26일 최근월물인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전거래일 대비 1.30포인트 떨어진 185.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던 지수선물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 우위를 이어가면서 점차 밀려났다.

개인 투자자들이 1479계약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948계약을 사들였다. 증권이 1042계약을 내다 팔았지만 투신이 2134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454계약을 팔아치웠다.

0.2~0.5의 콘탱고 상태를 이어가던 시장 베이시스는 장 막판 백워데이션으로 반전되면서 -0.62로 마감됐다.이론베이시스(-0.92)와의 괴리율은 0.16%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면서 174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스타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최근 월물인 3월물의 가격이 1172.00으로 전주말 대비 108.00(8.44%) 하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괴리율도 -6.27%에 달해 최근월물 가격이 6% 이상, 괴리율이 3% 이상 급등락한 상태가 1분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되는 서킷브레이커 조치도 취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선물가격 급변으로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올들어 각각 7번째와 4번째다.

이우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배당락을 앞두고 수급 공백에 따른 부담 요인이 일시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20일선(183P)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추세적으로는 아직 괜찮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론 베이시스가 여전히 높아 매물 출회 압박 가능성이 크진 않다"고 설명하고 "배당락을 기점으로 한 차익잔고 매물이 출회되더라도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단기 조정에 따른 우려감보다는 연말연초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시장의 방어력 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는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