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당 대의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주간동아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한나라당 대의원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바람직한 당 대선후보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이 전 시장은 39.8%를 얻어 박 전 대표(36.9%)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대의원 지지도 조사에서 이 전 시장이 박 전 대표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시장은 지난 10월 이후 일반 여론조사에서 줄곧 수위를 달리면서도 대의원 표심에서는 박 전 대표에게 밀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