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와 중구,경기 성남시와 부천시 하남시 등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로부터 지원금을 받지 않을 정도로 재정이 넉넉한 서울·수도권의 상당수 '부자' 기초단체들이 재정 운용 상태는 낙제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 남양주시,전남 화순군과 함평군 등은 재정상태가 전년도 최하위인 E등급에서 지난해 가장 높은 A등급으로 뛰어올랐다.

26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2005년도 지방자치단체 재정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방세 등 자체 수입만으로 지자체 살림을 꾸릴 수 있어 중앙정부로부터 교부세를 받지 않는 불교부단체 9곳(모두 경기도) 중 성남 부천 하남 등 세 곳이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았다.

서울에서는 서울시로부터 교부금을 지원받지 않는 강남 서초 중구 세 곳 가운데 서초구와 중구 등 두 곳이 E등급으로 분류됐다.

경기도의 또 다른 불교부단체인 화성시는 D등급이었으며 수원 안양 과천 용인 등은 중간 수준인 C등급에 머물렀다.

서울 강남구도 C등급이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