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추진 중인 팬택계열이 제2금융권을 통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한국증권은 26일 "지난주 팬택계열 실무자들이 한국증권 채권인수부를 찾아와 500억원 규모의 ABS 인수 의사를 타진해 왔으나 매입 시기 등 세부 사항에서 이견이 생겨 매입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의 오우택 전무는 "팬택측은 즉시 매입을 원했으나 양측의 이해 관계가 맞지 않았다"며 "지난 9월 팬택계열이 한국증권을 통해 이미 발행한 1000억원가량의 ABS 만기가 내년 3월 초로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으로선 기존 ABS 상환 이후의 매입 검토 여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침을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