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뛰면서 5년물 국고채 금리가 5%대로 진입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도 이날 0.02%포인트 올라 가계의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계속 불어나고 있다.

26일 자금시장에서 5년물 국고채 금리는 지난 주말보다 0.09%포인트 오른 5.02%를 기록,지난 7월14일 이후 가장 높았다.

3년물 국고채 금리도 이날 0.09%포인트 뛰어 4.94%로 마감했다.

채권금리가 이날 급등한 것은 지난 주말 미국의 경기지표 호전으로 10년물 국채(TB) 금리가 0.08%포인트 오른 데다 국내에서는 11월 산업생산 활동이 전년 같은 달 대비 8% 정도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지급준비율 상향 조정에 따른 유동성 위축을 우려한 기관투자가들이 채권 매입을 꺼리면서 금리가 큰 폭으로 뛰었다.

CD 금리도 이날 0.02%포인트 오른 4.82%를 기록,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이자 부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CD 금리는 지난 10월 말 이후 콜금리 인상이 없었는데도 자금시장 위축으로 0.24%포인트나 올랐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