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6일 글로벌 사업 가속화를 위해 박영호 부사장(투자회사관리실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정기 임원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내년 초 임기가 끝나는 신헌철 SK㈜ 사장은 유임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지만,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재임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SK㈜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개최해 사장 1명,부사장 2명,전무 3명,상무 12명 등 총 18명에 대한 임원 승진인사를 확정했다.

이번 SK㈜ 인사에서는 한국-중국에 이은 새로운 글로벌 성장거점 확보를 위해 SKI(SK International)를 싱가포르 현지에 신설하고,중국사업 가속화를 위해 중국본부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조직으로 이관하는 등 조직기능 강화 작업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신규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련 조직의 신설·확대 및 홍보·사회공헌 관련 기능 강화를 위한 홍보·기업문화실을 신설했다.

SK㈜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글로벌 경영 가속화,성장기반 확보 및 경쟁력 강화,내실경영 강화,조직운영의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한 조직 정비 및 배치에 주안점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주요계열사의 CEO가 대부분 유임되는 소폭 인사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신규 및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사업 추진의 영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룹 관계자는 설명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