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6일 현대차가 각종 악재로 인해 최악의 한해를 보냈지만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우리투자 안수웅 연구원은 "지금 주가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아직 시장수익률을 초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적극적으로 매수할 시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판매실적과 이에 따른 실적전망의 추가 하향조정 가능성, 경쟁력 강화 전략에 대한 노조의 비협조적인 태도,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차 판매의 상대적인 강세 등이 현대차 주가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단기간내 경영환경의 개선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자동차 유지비 상승은 크지만 소득 증가는 충분치 않아 내년 자동차 내수판매는 올해대비 약 4%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금리인상 가능성과 위안화 절상 전망, 일본의 금리인상 지연 등을 고려할 때 원화강세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보유' 의견과 목표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