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펀드시장은 올해보다 18% 늘어난 28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6일 이같이 전망한 가운데 "주식형 펀드로의 순자금 유입이 올해보다 소폭 줄어 10조원을 다소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펀드시장의 개인 점유비중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주식형 적립식 펀드의 경우 상반기 일시적인 둔화를 거친 후 안정 성장궤도에 재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해외 펀드(해외투자+역외)로 유입되는 자금은 총 7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해외펀드의 국내펀드 총 자산 대비 비중은 올초 5%대보다 크게 늘어 1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주식형 중 해외투자펀드의 비중도 13%에 육박하며 추가로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국내 업체들이 운용하는 해외투자펀드는 주식형 및 재간접형을 중심으로 성장할 전망.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주식자산의 해외자산 대비 상대 매력도가 좋아질 것"이라면서 "글로벌 분산 투자시 수익률과 위험 및 국내 자산과의 상관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