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급 주역은 연기금..투자규모 최소 12.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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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급 주역은 연기금..투자규모 최소 12.5조
내년엔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둔화되고 연기금의 '사자'가 늘어나면서 주식시장의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대우증권은 "내년 만기 도래분을 포함한 연기금의 국내 주식투자규모는 최소 12.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세의 주역이 연기금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연금의 금융자산 중 주식비중이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엔 올해보다 주식투자 금액 및 비중이 더 늘어날 예정이기 때문.
여기에 사학연금과 공무원 연금의 주식투자 규모도 크게 늘고 사학기금 통합 펀드까지 가세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 이건웅 연구원은 "연기금뿐 아니라 보험권의 주식매수 수요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변액보험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퇴직연금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최근 2년간 지속돼온 외국인 순매도의 경우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강도는 현저히 약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중국과 인도 등이 버블 논란이나 지속 상승에 따른 속도 조절 가능성이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고 기업이익 회복이 전망되는 한국 증시로 관심이 쏠리면서 매수세 유입 역시 기대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사모펀드에 대한 거래세 부과로 프로그램 차익거래잔고는 상당폭 감소할 전망이며 펀드 만기자금의 경우 대안투자 대상의 부재로 상당 부분 재투자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결론적으로 내년 수급 구도는 올해와는 사뭇 다를 것으로 예상되며 안정성 확대 등 다소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란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한편 대우증권은 내년에도 전세계 증시의 테마인 M&A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채권단 지분 매각으로 M&A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우리금융과 하이닉스 외환은행 LG카드 기업은행 대우조선해양 현대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대한통운 쌍용양회 현대상사 쌍용건설 새한 쌍용 새한미디어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27일 대우증권은 "내년 만기 도래분을 포함한 연기금의 국내 주식투자규모는 최소 12.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세의 주역이 연기금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연금의 금융자산 중 주식비중이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엔 올해보다 주식투자 금액 및 비중이 더 늘어날 예정이기 때문.
여기에 사학연금과 공무원 연금의 주식투자 규모도 크게 늘고 사학기금 통합 펀드까지 가세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 이건웅 연구원은 "연기금뿐 아니라 보험권의 주식매수 수요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변액보험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퇴직연금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최근 2년간 지속돼온 외국인 순매도의 경우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강도는 현저히 약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중국과 인도 등이 버블 논란이나 지속 상승에 따른 속도 조절 가능성이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고 기업이익 회복이 전망되는 한국 증시로 관심이 쏠리면서 매수세 유입 역시 기대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사모펀드에 대한 거래세 부과로 프로그램 차익거래잔고는 상당폭 감소할 전망이며 펀드 만기자금의 경우 대안투자 대상의 부재로 상당 부분 재투자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결론적으로 내년 수급 구도는 올해와는 사뭇 다를 것으로 예상되며 안정성 확대 등 다소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란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한편 대우증권은 내년에도 전세계 증시의 테마인 M&A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채권단 지분 매각으로 M&A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우리금융과 하이닉스 외환은행 LG카드 기업은행 대우조선해양 현대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대한통운 쌍용양회 현대상사 쌍용건설 새한 쌍용 새한미디어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