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은행들이 부동산 펀드에 대출을 크게 늘리고 있어 금융청이 단속에 나설 태세다.

27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에 따르면 11개 대형 은행들의 9월말 현재 부동산펀드 대출잔고는 6.6조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늘어났다.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잔고도 15조엔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청은 부동산에 대한 투융자 과열을 경계, 은행들에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촉구할 방침이다.

은행들의 부동산 융자가 급증한 것은 특히 장래의 집세수입 등을 변제금으로 하는 '논리코스론(비소급형 대출)' 등 새로운 대출 수법 등이 등장했기 때문.

금융청은 무리한 대출이 늘어날 경우 은행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의 과열도 야기할 수 있다고 보고 단속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