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혁신도시,뉴타운 개발 등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전국의 땅값 상승률이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땅값상승률은 11월 0.51% 올라 올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상승률은 5.10%로 이미 지난해 전체 상승률(4.98%)을 넘어섰다.

지역별로 보면 11월에 서울이 0.86% 상승해 가장 높았으며 인천(0.65%),경기(0.51%)가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의 1~11월 누적상승률은 8.28%로 2002년(15.81%)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의왕시로 시청 주변 시가화예정지구 개발 등의 기대감으로 1.62% 올랐다.

이어 구리시가 뉴타운 추진 및 지하철 8호선 연장에 힘입어 1.36% 상승했다.

과천시는 지난달에도 재건축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주변 단독주택 가격과 그린벨트 내 땅값을 자극해 1.81%의 상승률로 6위를 기록했다.

부동산 값이 오르면서 토지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11월 전국 토지거래량은 33만965필지(7548만평)로 전년 동월 대비 55.2% 증가했다.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다세대 연립주택 아파트 등 주거용지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중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1.2%,전월 대비 38.1% 늘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