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전문업체인 케너텍(대표 정복임)이 아프리카 대륙의 바이오 에탄올 시장 개척에 나섰다.

케너텍은 27일 나이지리아 연방공화국과 식물에서 추출하는 바이오 에탄올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케너텍은 바이오 에탄올 원료인 카사바 경작지 6만ha(1억8000만평)와 공장부지 30ha(9만평)를 30년간 나이지리아 정부로부터 무상 제공받는다.

이와 함께 케너텍은 사업비 3000여만달러를 들여 연간 6만5000㎘ 규모의 에탄올 생산설비를 건설키로 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케너텍이 생산한 바이오 에탄올을 우선 매입하게 된다.

현재 나이지리아는 해외에서 에탄올 전량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회사측은 나이지리아를 9억여명의 거대 인구를 지닌 아프리카 대륙 진출의 교두보로 적극 활용,바이오 에탄올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나이지리아는 에탄올을 단순 공업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향후 자동차 연료인 휘발유와 혼합해 사용할 경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이오 에탄올은 브라질 캐나다 미국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연료로 본격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식물원료 확보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편 케너텍은 폐목재 간벌목 등을 잘게 부숴 연료로 사용하는 첨단 바이오매스 발전시스템을 개발,지난 5월부터 대구 염색단지에 설치해 가동하고 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