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06 은행 10대 뉴스를 점검하는 시간, 오늘은 다섯번째로 그 마지막 순서입니다. 은행권은 올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그 어느때 보다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2006년에도 은행권은 쏠림현상의 폭풍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은행경영의 새로운 흐름 가운데 하나는 '사회책임경영'이었습니다.

수년간의 안정적 실적이라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수익성과 공공성에 균형이 필요하다는 은행 안팎의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CG1)(선진국-국내은행 사회공헌활동 현황) (자료:은행연합회)

*은행명 지원금/순이익 비율(%)

시티그룹 0.37

HSBC 0.27

BOA 0.40

국내 6개은행 0.39

이미 국내 은행들은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지원금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선진국 은행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은행원 1인당 6시간의 자원봉사활동을 펼친바 있습니다.

(S1)(사회책임활동, 다양성-적극성 개선)

은행권은 올해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개별은행별로, 또 은행권 공동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사회책임활동에 나섰습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은행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만큼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2)(일회성-이벤트성 활동은 자제해야)

하지만 커진 규모에 비해 직원들의 참여의지가 여전히 낮고 홍보성 일회용 행사도 여전해 개선의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한편 은행의 고질적인 병폐인 '쏠림현상'도 여전했습니다.

(CG2)(은행권 쏠림현상 추세변화)

97년이전 2001~2002년

<대기업금융> => <신용카드> =>

2004~2006년 2007년 이후

<주택담보대출> => <해외진출,투자은행>

외환위기 이전에 대기업금융에 치중하던 은행들은 국민의 정부 시절에는 카드대란에 동참하더니 최근 3년간은 주택담보대출에 사활을 걸면서 과열경쟁을 양산했습니다.

내년부터는 해외진출과 투자은행업무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여서 쏠림현상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S2)(수익원 창출능력 개선 필요해)

금융연구원은 최근 국내은행의 수익원 창출능력이 여전히 취약하다며 쏠림현상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면 신천지에 보다 깊숙이 파고드는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S3)(영상편집 이혜란)

치열한 경쟁과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 가운데 한 해를 달려온 은행들이 내년에는 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주주와 고객, 직원들을 만족시키기를 기대해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