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환이 끝난 부동산펀드들이 평균 연 8%대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별 수익률 편차가 적은 것도 특징이다.

27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상환된 31개 부동산펀드의 수익률은 연평균 8.61%로 조사됐다.

또 사모부동산펀드 수익률이 연 9.53%로 공모부동산펀드 연 7.50%를 2%포인트 정도 앞섰다.

펀드별 최고 수익률은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이 2004년 말 설정해 올 6월 상환한 임대형부동산펀드 '골든브릿지특별자산3'으로 연 49.62%의 고수익을 냈다.

임대건물의 매각차익 덕분이다.

반면 지난 7월 상환된 KB자산운용의 개발형 'KB웰스코리아사모부동산2'는 투자했던 물류센터 신축공사장 붕괴사고 발생으로 투자자금이 중간에 회수돼 -1.43%의 연 수익률로 유일하게 손실을 보였다.

31개 상환펀드의 대다수인 29개를 차지하는 대출형(프로젝트 파이낸싱) 부동산펀드는 연 6~10%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냈다.

맵스자산운용의 '맵스프런티어부동산3' 펀드가 연 10.39%로 대출형 중 최고 수익을,KTB자산운용의 'KTB웰빙특별자산'은 6.17%로 최저 수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안정적인 수익률에 힘입어 부동산펀드의 인기는 여전해 판매액이 지난해 말 3조9332억원에서 11월 말 현재 6조1635억원으로 급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