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제철용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220억원을 투자,호주의 석탄광산 지분을 신규 매입하는 등 원료 직접 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석탄광산 지분 매입을 통해 포스코는 제철용 양대 원료인 원료탄(석탄)은 25%,철광석은 12% 정도를 해외 광산 개발 및 지분투자 방식으로 직접 조달하게 됐다.

포스코는 27일 호주 현지법인인 POSA가 최근 호주 자원 개발 업체인 리소스퍼시픽으로부터 뉴사우스웨일스주 소재 뉴팩탄광 지분 10%를 3000만호주달러(약 219억원)에 사는 자산인수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투자로 내년부터 포스코는 매년 50만t의 석탄을 뉴팩탄광으로부터 공급받게 된다.

뉴팩탄광의 석탄 매장량은 총 7300만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철 원료를 100% 수입하고 있는 포스코는 1980년대 후반부터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위해 해외 광산 개발과 지분투자 등의 방식으로 원료 직접 조달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지금까지 △호주 마운트솔리 등 4개 석탄광산과 포스맥 등 2개 철광석 광산 △브라질 코브라스코 펠렛생산설비 △캐나다 그린힐스 등 2개 석탄광산 등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뉴팩탄광 지분 매입으로 포스코는 석탄은 연간 사용량의 25%인 600만t,철광석은 12%인 530만t을 해외 광산 개발 등을 통해 직접 조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