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리 위르티제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신년 메시지로 '용광로 경영론'을 제시했다.

위르티제 사장은 최근 사내 방송용으로 제작한 동영상을 통해 "용광로 속에서 철이 녹듯이 한국 프랑스 일본 등 3개국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르노삼성의 독특한 문화를 바탕으로 2007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년 말 출시 예정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H45(프로젝트명)에 대해 "르노의 디자인과 닛산의 기술력에 르노삼성의 생산력이 더해져 탄생하는 뜻깊은 산물"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위르티제 사장은 "2007년에도 원화 강세로 인해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업체들이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경영 환경이 2006년보다 훨씬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도전정신과 혁신의지를 바탕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