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27일 경북 김천 안동 문경지역을 차례로 찾았다.

이날 이 지역 방문에서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따라갔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는 김천 혁신도시 예정지를 둘러본 뒤 박 전 대통령의 영정과 위패가 봉안된 직지사로 갔다.

또 박 전 대통령이 1937년 3월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문경소학교에 근무할 당시의 하숙집도 방문했다.

그는 지난 21일 모친인 육영수 여사 생가가 있는 충북 옥천을 찾은 바 있다.

2주 연속 양친의 연고지역을 들른 것은 유권자들을 상대로 '향수'를 자극하려는 측면이 있어 보인다.

내년 초부터 본격 시작될 대권행보를 앞두고 '결의'를 다지겠다는 의미도 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