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수출 채산성이 8분기 연속 악화됐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지난 3분기 수출 채산성이 전년동기 대비 1.6%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무역연구소는 "수출 가격이 하락하거나 수출 비용(생산비)이 상승할 경우 수출 채산성은 악화된다"며 "지난 3분기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 탓에 수입 자재비와 국산 자재비가 각각 5.1% 및 3.1% 상승하면서 수출 비용이 전년동기 대비 1.6% 올라 채산성 악화의 주범이 됐다"고 설명했다.

원화 표시 수출 가격은 달러화 표시 수출 가격이 7.7% 올랐음에도 환율 하락 여파로 작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