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랠리를 탔다. 다우지수는 처음으로 종가기준 1만2500대로 올라섰다.

27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2.94포인트(0.83%) 오른 1만2510.57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1만2519.22까지 오르기도 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431.22로 17.71포인트(0.73%) 상승했고 S&P500지수는 1426.84로 9.94포인트(0.70%) 올랐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다우 지수는 약 16.7% 올랐고,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각각 10.2%와 14.3% 상승했다.

CNN머니 등 외신은 유가 하락과 양호한 신규주택판매 지표가 주가를 위로 밀어올렸다고 전했다.

11월 신규주택판매는 104만7000채로 3.4% 올라 예상치 1.1%를 넘었다. 신규주택 중간가격은 25만1700달러로, 전월대비 3.2%, 전년동기대비 5.8% 상승했다.

주택시장의 악화가 끝나고 있다는 낙관적인 기대로 S&P500 건설주 16종목 중 15종목이 상승했다.

라일랜드 그룹이 3.5%의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고 풀테홈스, 홈디포, 셔윈 윌리엄스도 모두 강세를 보였다.

자동차 관련주도 들썩였다. 유가하락이 자동차 수요를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속에 GM이 2.8% 상승했다. 도요타와 포드 간의 제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포드도 강세를 보였다.

인텔과 IBM, HP 등 IT주 주가도 웃었다.

이날 유가는 온난한 날씨로 인한 수요 부진의 우려로 배럴당 76센트 내린 60.34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리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티모시 그리스키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에는 주가가 다소 주춤할 가능성은 있지만 적어도 내년 1월 초까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거래소 거래량은 16억2827만주, 나스닥 거래량은 12억5750만주로 집계됐다. 10년만기 美 국채수익률은 4.6%에서 4.65%로 상승.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