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신고가 행진을 거듭하며 시가총액 2조원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60위권에 진입했다.

28일 미래에셋증권은 장중 7만7300원까지 급등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2.74% 오른 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14.5% 올랐다.

이달 증권업종지수가 1.03%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미래에셋증권의 급등은 이례적이다.

외국인은 12월에만 37만여주를 순매수하며 강세를 뒷받침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달 말 12.7%에서 14%대로 높아졌다.

증권업계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희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이 해외 기업설명회(IR) 행사를 가진 후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지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등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대주주 등의 참여로 증자를 완료함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이 자산운용 증자에 참여해 자산운용을 지원할 것이라는 우려가 사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본시장통합법 제정 시 자산운용사와 시너지 효과에 따른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영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를 8만3000원으로 제시해놓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