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개인방송국도 시청자수 1000만명 시대를 맞는다.

동영상 전문 사이트 판도라TV는 자사 개인방송국 '보라돌이의 자유주의 세상'이 누적시청자수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현재 시청자수는 985만명이다.

이 개인방송을 운영하는 보라돌이 권 모씨(ID:babo03101)는 서울 종로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는 29세 남성이다. 지난 3월1일 개인방송국 개설 후 하루평균 30개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으며 하루평균 방문자는 8만명 내지 10만명 정도다.

'여고생 엽기 코믹댄스''남녀 중학생 탈선현장 고발영상' 등 올해 인기를 끈 다수의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동영상이 보라돌이가 만든 것이다. 이 밖에 애니메이션,해외 드라마,희귀영상 등 5000개에 달하는 동영상을 보유하고 있다.

보라돌이 개인방송국에서는 방문객들이 게시판에 올린 요청사항이 즉시 반영된다. 이 방송국을 운영하는 권씨는 "앞으로 미디어나 인터넷에 자주 등장하지 않는 소외된 이들을 중심으로 의미있는 동영상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용연 판도라TV 부사장은 "개인방송국 누적시청자수 1000만명은 의미있는 숫자"라며 "인터넷방송이 1인 미디어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고 새로운 UCC 미디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