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야간 맞교대 근무 조건을 놓고 난항을 겪어 오던 현대차 전주공장의 노사협상이 잠정 타결됐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19일 첫 협상 이후 7개월여 동안 끌어오던 신경전이 마무리 수순 만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S-1 주야간 2교대 근무조건 합의>

그동안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던 현대차 전주공장 노사는 제15차 회의를 열고 주야간 2교대 근무 조건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타결 조건은 사측의 주야간 10시간 맞교대와 노조측의 주야간 8시간 2교대 근무 주장에서 한 걸음 씩 양보하며 9시간이라는 조건으로 합의에 이르게 됐습니다.

S-2 다음달 3일 노조총회서 최종 추인>

이번 합의는 다음달 3일 노조총회에서 최종 추인 결정됩니다.

그동안 지리한 줄다리기에 안팎의 눈총에 시달려 온 양측은 향후 노사관계에 있어

다소 유연해 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현대차 노조 관계자

"원칙론에서는 공감하는 부분인데 현실적으로는 어떻게 해나가느냐 공장에서 근무를 하고는 있지만 분명하지는 않다. 노사관계나 노사 문화가 20년 노조인데 그동안 굳어져 온 것도 있고 이번 계기가 노사관계에 있어 조금이나마 개선되는 계기가 된다면 더 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CG-1> 이번 협상 타결을 통해 현대차 전주공장의 2교대 근무가 시행될 경우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1조 8천억원 수준에서 오는 2010년 5조원 대로 늘고 생산량도 같은 기간 5만대에서 13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지난 13년 동안 증설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연간 5만대의 생산량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밀려드는 주문량을 감당하지 못한 채 납기일이 갈수록 지연되는 등 2교대 방안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바 있습니다.

S-3 현대차 노사안정 최우선 과제>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현대차의 경영악화 등 위기 극복 요건으로 노사안정을 가장 먼저 꼽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주공장 협상 타결은 현대차 생산성 향상을 위한 초석 마련에 다소나마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4 영상편집 신정기>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는 이른 시일내에 이번 합의를 근간으로한 노사협상 결과를 최종 공개할 예정입니다.

와우TV 뉴스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