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예상보다 좋게 나온 경제지표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희석시키면서 하락마감했다.

그러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중 한때 12,529를 기록,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9.05포인트(0.07%) 내린 12,501.5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65포인트(0.23%) 떨어진 2,425.57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11포인트(0.15%) 하락한 1,424.73을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4억7천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2억6천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515개 종목(45%)이 상승한 반면 1천731개 종목(51%)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342개(42%), 하락 1천714개(54%)의 분포를 보였다.

올해 증시 폐장을 하루 앞둔 이날 증시는 오전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나타난 매도세로 하락세를 보이다 장중 한때 상승시도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결국 하락세 속에 장을 마쳤다.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보다 높은 109.0을 나타내 지난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1.9를 보였을 것으로 예측했었다.

지난달 경기위축 신호를 보내 주가에 부담을 줬었던 시카고 구매관리협회의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이번 달에는 예상치보다 높은 52.4를 기록, 경기위축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

PMI는 지난달에 49.9를 기록했었다.

지난 11월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월 기존 주택판매가 0.6% 늘어난 연율 628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씨티그룹이 0.9% 하락한 것을 비롯해 제너럴일렉트릭(GE)과 애플컴퓨터가 각각 0.8%씩 떨어졌고 월트디즈니와 알코아도 각각 0.1%씩 하락하는 등 주요 종목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지멘스는 1%, 홈디포와 AMR은 0.4%씩 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