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건설·부동산시장 동향은 '건설시장 위축,부동산 가격 안정세'로 압축된다.

대한건설협회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건설시장 규모에 대해 민간 건축시장 축소 등의 여파로 작년보다 4% 줄어든 95.7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민간 건설시장은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대책에도 불구하고 재건축·재개발시장이 위축되면서 시장 규모가 작년 대비 5.2% 정도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도로 철도 교량 등 공공 건설시장은 정부의 SOC예산(6.5조원)이 다소 늘어난 바람에 -1.6% 정도의 소폭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시장은 최근 4년간의 급등세 여파로 거품붕괴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데다 정부의 강력한 시장 안정대책이 겹쳐 대통령 선거,수급 불균형 등의 다양한 변수에도 불구하고 2~5%의 소폭 상승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주택산업연구원과 건설산업연구원 등 연구기관은 올해 전국 집값 상승률을 각각 2.3%,1.5% 정도로 예상했다.

이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측한 새해 소비자 물가 평균 상승률 2.7%보다 낮은 수치다.

전세시장도 3.3% 상승에 그치면서 안정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작년 하반기 임대 수요의 상당수가 주택 매매에 가세해 전세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토지시장은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