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삿포로 눈축제가 2월6일부터 12일까지 7일간 삿포로 시내 중심부의 오도리 공원,스스키노,사토랜드 등 세 곳에서 일제히 열린다.

올해로 58회째를 맞는 삿포로 눈축제는 1950년 현지의 중·고교생이 6개의 설상을 오도리 공원에 세운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당시에는 눈싸움,설상 전시,카니발 등이 동시에 열렸는데 5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후 삿포로시는 겨울 행사의 하나로 이를 정착시켜 이제는 전 세계인의 눈축제로 승화시키고 있다.

삿포로 눈축제가 유명해진 배경에는 1953년 높이 15m의 대설상 '승천'이 제작돼 이목을 집중시켰고 1955년에는 자위대가 참가해 대규모 설상 만들기에 도전하는 등 관심을 촉발하는 자발적인 참여가 뒤따랐기 때문이다.

이어 1959년 대형 설상 제작에 2500명이 동원돼 처음으로 신문 등 언론에 소개되면서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바로 이듬해부터 일본 본토인 혼슈로부터의 관광객도 증가하면서 세계적인 눈축제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1972년에는 동계 올림픽이 삿포로에서 열리면서 눈축제는 비약적인 발전을 했고 선양,앨버타,뮌헨,시드니,포틀랜드 등 삿포로와 인연이 깊은 외국 지역의 설상팀이 가세해 국제적인 이벤트로 정착했다.

올해 눈축제는 40년 동안 사용하던 마코마나이 회장을 폐쇄하고 새롭게 사토랜드 회장이 개설돼 새로운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국에서도 참가 희망자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300여개의 대형 설상이 설치될 예정이다.

눈축제와 관련한 정보는 축제 홈페이지(www.snowfes.com,www.welcome.city.sapporo.jp)에서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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