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반기 1620~1640 간다" ‥ 기술적 분석가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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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증시는 장기 상승 사이클이 살아있는 가운데 2분기 말이나 3분기 초 조정을 받은 뒤 4분기나 2008년 1분기에 최고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기술적 분석가(차티스트)들이 보는 2007년 증시 기상도는 이렇게 요약된다.
○본격적인 '상승 5파동'에 진입
기술적 분석기법 중 대세상승 여부를 판단하는데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게 엘리어트 파동이론이다. 큰 흐름에서 보면 주가는 상승 5파와 하락 3파에 의해 끝없이 순환한다는 게 골자다.
상승 국면은 '상승①파→조정②파→상승③파→조정④파→상승⑤파' 등 5개 파동으로,하락 국면은 '하락a파→조정b파→하락c파' 등 3개 파동을 형성하면서 움직인다는 것이다.
함성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동으로 보면 2007년은 본격적인 대세상승 5파동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5파동의 목표치는 1619∼1780선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2007년 2∼3월 사이 고점(1500∼1550)을 형성한 이후 조정을 받다가 4분기에 1620선을 돌파한 뒤 2008년 1분기에 1780선까지 상승하는 시나리오가 예상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함 연구원은 "2분기 조정이 일어나더라도 추세선의 1차 지지선은 1360대며,이 선이 무너지더라도 2차 지지선인 1320선 전후에서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006년 조정은 장기 상승사이클상 열기를 식히는 과정이었다"며 "코스피지수는 상반기 조정이 있더라도 장기저항선인 1320선을 지킨 후 하반기 1640선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코스닥지수의 경우 가장 강력한 파동인 상승③파가 2005년 말에 완료된 후 조정④파가 2006년 3분기까지 진행됐다"며 "또 한 번의 강력한 파동인 상승⑤파가 올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코스닥지수는 올해 750선까지 무난히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1500∼1520선 돌파가 관건
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1988년부터 20년간의 장기 차트를 그려보면 코스피지수 1500∼1520선이 장기추세 저항선"이라며 "이 지수대를 돌파할지 여부가 장기추세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미 지난해 5월 장기추세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조정받은 사례가 있었다"며 "올해 경기 모멘텀을 타고 장기 저항선을 상향 돌파한다면 지수는 1700선까지 쉬지 않고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장기 저항선에서 다시 좌절된다면 작년과 같은 부진한 장세를 또다시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위원은 다음 세 가지 조건 중 적어도 두 가지가 충족된다면 장기 저항선을 돌파해 연말까지 주가는 1700선까지 꾸준히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첫째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국내 성장률이 둔화되더라도 중국 인도 등이 계속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미국 경기둔화 주 요인이던 주택가격 연착륙이 이뤄진다면 한국 증시도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는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 회복을 위해 투자를 다시 늘려야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본격적인 '상승 5파동'에 진입
기술적 분석기법 중 대세상승 여부를 판단하는데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게 엘리어트 파동이론이다. 큰 흐름에서 보면 주가는 상승 5파와 하락 3파에 의해 끝없이 순환한다는 게 골자다.
상승 국면은 '상승①파→조정②파→상승③파→조정④파→상승⑤파' 등 5개 파동으로,하락 국면은 '하락a파→조정b파→하락c파' 등 3개 파동을 형성하면서 움직인다는 것이다.
함성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동으로 보면 2007년은 본격적인 대세상승 5파동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5파동의 목표치는 1619∼1780선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2007년 2∼3월 사이 고점(1500∼1550)을 형성한 이후 조정을 받다가 4분기에 1620선을 돌파한 뒤 2008년 1분기에 1780선까지 상승하는 시나리오가 예상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함 연구원은 "2분기 조정이 일어나더라도 추세선의 1차 지지선은 1360대며,이 선이 무너지더라도 2차 지지선인 1320선 전후에서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006년 조정은 장기 상승사이클상 열기를 식히는 과정이었다"며 "코스피지수는 상반기 조정이 있더라도 장기저항선인 1320선을 지킨 후 하반기 1640선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코스닥지수의 경우 가장 강력한 파동인 상승③파가 2005년 말에 완료된 후 조정④파가 2006년 3분기까지 진행됐다"며 "또 한 번의 강력한 파동인 상승⑤파가 올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코스닥지수는 올해 750선까지 무난히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1500∼1520선 돌파가 관건
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1988년부터 20년간의 장기 차트를 그려보면 코스피지수 1500∼1520선이 장기추세 저항선"이라며 "이 지수대를 돌파할지 여부가 장기추세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미 지난해 5월 장기추세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조정받은 사례가 있었다"며 "올해 경기 모멘텀을 타고 장기 저항선을 상향 돌파한다면 지수는 1700선까지 쉬지 않고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장기 저항선에서 다시 좌절된다면 작년과 같은 부진한 장세를 또다시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위원은 다음 세 가지 조건 중 적어도 두 가지가 충족된다면 장기 저항선을 돌파해 연말까지 주가는 1700선까지 꾸준히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첫째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국내 성장률이 둔화되더라도 중국 인도 등이 계속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미국 경기둔화 주 요인이던 주택가격 연착륙이 이뤄진다면 한국 증시도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는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 회복을 위해 투자를 다시 늘려야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