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경영진이 새해 첫날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에 올랐다. 새해에 전국으로 확대하는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였다.

결의대회에 참가한 사람은 조영주 사장을 비롯해 임원 57명 전원이다. 이들은 새벽 5시부터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정상에 오른 뒤 조 사장은 임원들에게 "3세대 서비스 시장에서 기필코 1위를 달성하자"고 강조하며 구호를 선창했다.

KTF는 임원들이 새해 첫날 검단산에서 해를 맞으며 찍은 사진을 액자에 담아 임원회의실에 걸어놓기로 했다. 사진을 볼 때마다 결의를 되새기자는 뜻이다.

새해 결의 장소로 검단산을 택한 것은 '으뜸'을 뜻하는 명산이기 때문이다. 검단산의 '검'자는 '으뜸' 혹은 '곰'을 의미한다. 풍수지리설에 따르면 이 산은 조선시대에는 광주부의 주산 역할을 했고 보는 이를 앞도할 정도로 기운이 세다.

KTF는 오는 3월까지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이동통신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