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에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

조남홍 기아자동차 사장이 2006년을 마무리하면서 임직원들에게 수익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사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06년 종무식에서 송년사를 통해 "현재 기아차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특히 기업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점이 문제"라고 밝혔다. 지난 3분기까지 기아차는 파업과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70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조 사장은 "도요타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강한 체질을 가졌기 때문에 존경받는 기업이 된 것"이라며 "도전의식과 혁신 마인드로 무장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2007년에는 환율 하락과 경쟁업체의 공세 등으로 경영 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위기의식을 일깨운 뒤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며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