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가 열리는 해인 정해년(丁亥年) 새해를 하루 앞둔 31일 여야 각당은 논평을 통해 대선 필승을 다짐했다.

특히 신당 창당 논란에 휩싸여 있는 열린우리당은 새해 화두로 `새 출발을 통한 정권 재창출'을 내걸었고, 유력 대권주자가 다수 포진해 있는 한나라당은 `단일 대오와 당역량 결집'을 강조했다.

열린우리당 우상호(禹相虎) 대변인은 새해 논평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과거로부터 새로 태어나 새해에는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경제대국으로 번영하기 위해 집권여당으로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내년 대선에서 부패하고 호전적인 전쟁 세력에게 정권을 넘겨줄 수는 없다"며 "한반도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민주평화개혁세력이 정권을 재창출하도록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나경원(羅卿瑗) 대변인도 새해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은 경제도약, 평화번영, 민생안정을 2007년 한해의 모토로 삼아 제1야당의 책임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내달부터 정권교체를 위한 당내 경선체제도 본격 가동,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면서 "6월 당내 예선 레이스까지 단 한분의 주자도 대오를 이탈하지 않고 당내 경선 후에는 선출된 대선주자를 중심으로 당의 역량을 총 결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상열(李相烈) 대변인은 "정치권이 그간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이념과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과 대통합을 이뤄 선진강국의 밑거름을 만들겠다"며 "민주당은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한 중도개혁세력을 결집해서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을 창출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朴用鎭) 대변인은 "정해년 새해에는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과 발전을 이뤄내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면서 "대선에서 민노당이 이를 위한 새로운 희망을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혁신과 변화를 통해 좋은 성과를 얻어내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lilygarde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