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으로 2006년을 마감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설기현(27·레딩 FC)과 박지성의 첫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박지성이 교체로 나간 뒤 설기현이 투입됐기 때문.

박지성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홈 구장에서 끝난 2006~2007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레딩 FC전에 선발로 나서 전반만 소화했고 후반 시작하며 라이언 긱스와 교체됐다.

박지성은 24일 아스톤 빌라전부터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지난 26일 첼시전에 결장했던 설기현은 후반 21분 글렌 리틀 대신 오른쪽 미드필더로 투입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후반 14분 교체 출전한 샘 소제가 10분 만에 경고 2회로 퇴장당하며 수적인 열세에 몰려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칠 기회가 없었다.

한편 이영표(29·토튼햄)는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교체 없이 뛰며 정규리그 6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을 이어갔다.

토튼햄은 0-1로 졌다.

축구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 인터넷판은 박지성에게 '제 자리를 찾아가는 느낌(feeling his way back)'이라며 평점 6점을 매겼다.

설기현에게는 '인상을 심어줄 만한 시간이 없었다'며 평점 5점을 줬다.

이영표는 '긴장돼 보였다'는 평과 함께 평점 5점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