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정해년(丁亥年) 첫날인 1일 고위 참모들을 전직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들에게 보내 신년 인사를 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변양균(卞良均) 정책실장을 열린우리당 중앙당사로 보내 김근태(金槿泰) 의장에게 안부를 묻고 '근하신년'이라고 적힌 난을 전달했다.

단배식 직후 마련된 이 자리에는 원혜영(元惠榮) 사무총장과 김덕규(金德圭) 전 국회부의장,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 등이 동석했으며, 정치적 언급 없이 새해 인사 등 가벼운 덕담이 오갔다고 배석했던 소문상(蘇文相) 정무기획비서관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오후에는 이병완(李炳浣) 비서실장을 통해 임채정(林采正) 국회의장과 김영삼(金泳三),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에게 난과 새해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정호(李貞浩) 시민사회수석은 오전 총리공관으로 한명숙(韓明淑) 총리를 예방했으며 오후 연희동을 찾아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에게 난을 전달한 뒤 해외체류중인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 자택에도 다녀올 예정이다.

윤대희(尹大熙) 경제정책수석은 오전 민주당 장 상(張 裳) 대표와 국민중심당 신국환(辛國煥) 대표에게 난을 전달한 데 이어 오후에는 민노당 문성현(文成賢) 대표에게 노 대통령의 신년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단배식이 예정된 2일 오전 변 실장의 예방을 받는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