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권석 기업은행장은 "올해 경기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순증 규모를 10조원으로 설정,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2일 연합뉴스와 신년 인터뷰에서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경기가 나쁠 때 대출을 늘리고 경기가 좋을 때 대출을 줄이는 경기 조정적인 관점에서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이 2004년과 2005년 경기 침체기에 대출을 활발히 했듯 경기 둔화가 예상되고 대부분 시중은행들의 감속 경영을 주창하고 있는 올 상반기에도 대출 규모를 줄이지 않겠다는 것이다.

강 행장은 "올해는 환율.유가 등 다양한 변수가 있어 시나리오 경영을 할 것"이라며 "경기 진폭과 시중은행들의 움직임에 따라 중기대출 순증 목표도 ±1조원 변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