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미 증시와 외국인 선물 매수 약화로 1월 중순 한차례 고비를 맞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일 한화증권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상승 싸이클에서 1월에 수축국면이 반복돼 출현했다.

2004년은 1월 27일 고점 형성 후 짧은 미세 조정이 있었으며, 2005년은 1월 3일 고점 형성 후 1월 7일까지 약세를 보여줬다.

2006년은 1월17일 고점 형성 후 기간 및 가격 조정 국면으로 전환됐었다.

지난해 11월 경제 지표들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약세 마감한 미국 S&P 500의 기술적 위치와 12월부터 약화되고 있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 추이를 감안할 때 1월 효과는 옵션 결제일과 4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 1월 중순에 한차례 고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이 증권사는 전망했다.

그러나 조정 후 상승 추세 복귀로 곧 연결된 사례가 많았다는 점에서 조정 국면은 Exit(포지션 정리)보다는 진입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윤지호 연구원은 "길게 본다면 이러한 미세 조정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월초 랠리를 너무 넓고 높게 시선을 맞출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강화되지 않는다면 비차익 매수와 함께 시장의 상승을 기대해 볼만하며 이는 IT분야 상대적 강세와 함께 1월 효과의 출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