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년(丁亥年) 새해 첫 거래일에 코스피지수가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전날보다 4.15 포인트 떨어진 1430.31을 기록하는 등 1430선을 위협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43 포인트 상승 출발하면서 개장 첫 주의 주가가 오르면 그 해 주가도 오른다는 일명 '1월 효과'가 재현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기관이 395억원어치 순매도한데 이어 개인투자자들까지 '팔자'로 돌아서자 주가도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은 통신주를 중심으로 356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58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916계약 이상 팔아치우며 지수 상승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전기가스, 종이목재 업종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의약품, 유통, 건설, 통신, 은행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상위 종목들 중에는 삼성전자하이닉스, LG필립스LCD 등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다. 특히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인상 호재로 새해 첫날 전거래일보다 2.59% 상승했다.

반면 국민은행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관련 주들과 SK텔레콤, KT, 롯데쇼핑 등은 하락세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