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한국도자기 … '프라우나'로 세계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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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자기(대표 김영신)는 세계 50여개 국에 수출하고 있는 국내 최대 도자기 업체다.
이 회사는 1943년 창립 이래 64년간 우리나라의 도자기 문화를 선도해 왔다.
73년에는 동양 최초로 뼛가루가 50% 이상 들어간 본차이나 제품을 개발했고 89년에는 세계 도자기 업계 최초로 초강자기 슈퍼스트롱(Super Strong) 개발에 성공했다.
'도자기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는 본차이나는 아름다우면서도 얇고 가벼우며 보온성이 뛰어나 그 가치를 높이 인정받고 있는 제품으로 청와대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2003년에는 고급 도자기 시장과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최고급 브랜드 '프라우나(PROUNA)'를 론칭했다.
로열덜튼 빌레로흐앤보흐 웨지우드 등 외국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고급 도자기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한국도자기는 프라우나의 컨셉트를 '생활 속의 예술(Art In Life)'로 설정했다.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눈으로 감상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손끝으로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생활용품화하자는 뜻에서다.
세계 유명 명품 브랜드 디자이너들과의 합작으로 수년간의 산고 끝에 세련된 디자인과 차별화된 형태로 개발하는 데 성공한 야심작이다.
아름다운 대리석 모양의 받침대 위에 매력적이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창조물이 다양한 자세로 조각되어 밋밋한 손잡이를 대신한다.
프라우나는 국내 최초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소비재 박람회에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참가해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만 지난해 50억원어치가 판매됐을 정도로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도자기는 기존 30·40대 주부들을 주 타깃으로 하던 전략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디자인과 아이템을 보강해 20·30대 미혼 여성과 어린이들로까지 소비자층을 확대시키고 있다.
혼수용 시장을 겨냥해 2004년 내놓은 '모던 브라이드'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백색 컬러와 고급스러운 질감으로 출시 후 지금까지 그릇 세트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대표 브랜드다.
모던 브라이드는 과거 주로 부모가 사다 주던 혼수용 그릇 세트를 예비 신부들이 직접 고르는 소비 추세에 발맞춘 제품으로 꽃무늬 일색의 중·장년 취향 디자인에서 벗어나 신부의 화려한 웨딩 드레스를 디자인의 모태로 삼았다.
전체 모양은 웨딩드레스 허리 윗부분 라인을 따오고 겉면 소재로는 자체 개발한 '펄'이란 소재를 사용했다.
이 소재는 백금처럼 광택을 내고 고급스런 느낌을 주면서도 금속이 아니어서 식기 세척기나 전자 레인지에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이 제품에는 또 '화이트 엠보'라는 기법이 적용됐다.
이 기법은 시각적으로 하얀색을 돌출시켜 웨딩 드레스에 흰 자수가 놓여져 있는 듯한 느낌을 낸다.
한국도자기의 어린이용 그릇인 캐릭터 머그와 반상기 세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스크림 세트,주얼리 펜던트,탁상용 시계,국자 등 선물 용품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02)2250-3421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 인터뷰 / 김영신 대표 >
"올해는 동·서양의 디자인을 접목시킨 새로운 퓨전 스타일로 세계 시장에 승부수를 던지겠습니다." 한국도자기 김영신 대표는 올해의 경영 방침을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한국도자기는 창립 50주년인 1993년부터 '디자인의 세계화'를 선언하고 세계 일류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왔다"며 "올해는 특히 세계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은나노 항균 도자기'의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제품이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은나노 항균 도자기는 나노 입자의 은을 유약에 녹여 도자기에 분사한 기능성 제품으로 한국도자기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이다.
김 대표는 "북미 싱가포르 중국 등 현지 매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연구개발(R&D) 부문에 투자를 늘려 디자인과 기능성을 향상시킨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디자인 경영 성과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신제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높여 나가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1943년 창립 이래 64년간 우리나라의 도자기 문화를 선도해 왔다.
73년에는 동양 최초로 뼛가루가 50% 이상 들어간 본차이나 제품을 개발했고 89년에는 세계 도자기 업계 최초로 초강자기 슈퍼스트롱(Super Strong) 개발에 성공했다.
'도자기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는 본차이나는 아름다우면서도 얇고 가벼우며 보온성이 뛰어나 그 가치를 높이 인정받고 있는 제품으로 청와대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2003년에는 고급 도자기 시장과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최고급 브랜드 '프라우나(PROUNA)'를 론칭했다.
로열덜튼 빌레로흐앤보흐 웨지우드 등 외국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고급 도자기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한국도자기는 프라우나의 컨셉트를 '생활 속의 예술(Art In Life)'로 설정했다.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눈으로 감상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손끝으로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생활용품화하자는 뜻에서다.
세계 유명 명품 브랜드 디자이너들과의 합작으로 수년간의 산고 끝에 세련된 디자인과 차별화된 형태로 개발하는 데 성공한 야심작이다.
아름다운 대리석 모양의 받침대 위에 매력적이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창조물이 다양한 자세로 조각되어 밋밋한 손잡이를 대신한다.
프라우나는 국내 최초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소비재 박람회에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참가해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만 지난해 50억원어치가 판매됐을 정도로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도자기는 기존 30·40대 주부들을 주 타깃으로 하던 전략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디자인과 아이템을 보강해 20·30대 미혼 여성과 어린이들로까지 소비자층을 확대시키고 있다.
혼수용 시장을 겨냥해 2004년 내놓은 '모던 브라이드'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백색 컬러와 고급스러운 질감으로 출시 후 지금까지 그릇 세트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대표 브랜드다.
모던 브라이드는 과거 주로 부모가 사다 주던 혼수용 그릇 세트를 예비 신부들이 직접 고르는 소비 추세에 발맞춘 제품으로 꽃무늬 일색의 중·장년 취향 디자인에서 벗어나 신부의 화려한 웨딩 드레스를 디자인의 모태로 삼았다.
전체 모양은 웨딩드레스 허리 윗부분 라인을 따오고 겉면 소재로는 자체 개발한 '펄'이란 소재를 사용했다.
이 소재는 백금처럼 광택을 내고 고급스런 느낌을 주면서도 금속이 아니어서 식기 세척기나 전자 레인지에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이 제품에는 또 '화이트 엠보'라는 기법이 적용됐다.
이 기법은 시각적으로 하얀색을 돌출시켜 웨딩 드레스에 흰 자수가 놓여져 있는 듯한 느낌을 낸다.
한국도자기의 어린이용 그릇인 캐릭터 머그와 반상기 세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스크림 세트,주얼리 펜던트,탁상용 시계,국자 등 선물 용품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02)2250-3421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 인터뷰 / 김영신 대표 >
"올해는 동·서양의 디자인을 접목시킨 새로운 퓨전 스타일로 세계 시장에 승부수를 던지겠습니다." 한국도자기 김영신 대표는 올해의 경영 방침을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한국도자기는 창립 50주년인 1993년부터 '디자인의 세계화'를 선언하고 세계 일류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왔다"며 "올해는 특히 세계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은나노 항균 도자기'의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제품이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은나노 항균 도자기는 나노 입자의 은을 유약에 녹여 도자기에 분사한 기능성 제품으로 한국도자기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이다.
김 대표는 "북미 싱가포르 중국 등 현지 매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연구개발(R&D) 부문에 투자를 늘려 디자인과 기능성을 향상시킨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디자인 경영 성과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신제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높여 나가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