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올해는 - (3) 성장잠재력 확충을] 서비스업 확충…中 관광객 10% 유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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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중국 관광객,10%만 유치하자.'
스러져가는 한국의 성장동력에 불씨를 댕기는 가장 쉽고도 효과가 큰 해법으로 '관광산업 활성화'가 거론되고 있다.
일단 해외 관광객들을 한국에 끌어들이기만 하면 이들이 머물면서 쓰는 돈이 모두 우리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운좋게도 이제 막 해외관광 붐이 일고 있는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중국에는 '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한·중 항공 자유화가 진행되면서 양국 하늘길을 잇는 왕복 항공권 가격은 10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중국인들이 부담 없이 방문할 해외 관광지로 한국이 적격인 셈이다.
하지만 중국 관광객 유치 실적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상태.2005년 중국의 해외 관광객 3100만명 중 한국을 찾은 사람은 84만명으로 2.7%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역시 3700만명 중 한국 방문자 수는 100만명 수준으로 3%에도 못 미쳤다.
중국인들이 한국 방문을 상대적으로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복잡한 비자 절차와 까다로운 입국심사 때문이다.
관광업계에서는 이것만 완화해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수가 당장 2~3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법 체류 등 일부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입국심사를 까다롭게 진행하는 것은 마치 '빈대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황수성 중국 동방항공 한국지사장은 "중국인들의 관광 러시는 이제 시작인 만큼 처음부터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며 "입국심사 간소화와 함께 김포~베이징 등 김포공항과 중국 주요 도시를 잇는 셔틀노선 신설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법 아시아나항공 부회장은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의 상당수는 변변한 중국인 전용 식당조차 없는 빈약한 관광 인프라에 실망하곤 한다"며 "조만간 '돈벼락'이 될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스러져가는 한국의 성장동력에 불씨를 댕기는 가장 쉽고도 효과가 큰 해법으로 '관광산업 활성화'가 거론되고 있다.
일단 해외 관광객들을 한국에 끌어들이기만 하면 이들이 머물면서 쓰는 돈이 모두 우리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운좋게도 이제 막 해외관광 붐이 일고 있는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중국에는 '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한·중 항공 자유화가 진행되면서 양국 하늘길을 잇는 왕복 항공권 가격은 10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중국인들이 부담 없이 방문할 해외 관광지로 한국이 적격인 셈이다.
하지만 중국 관광객 유치 실적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상태.2005년 중국의 해외 관광객 3100만명 중 한국을 찾은 사람은 84만명으로 2.7%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역시 3700만명 중 한국 방문자 수는 100만명 수준으로 3%에도 못 미쳤다.
중국인들이 한국 방문을 상대적으로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복잡한 비자 절차와 까다로운 입국심사 때문이다.
관광업계에서는 이것만 완화해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수가 당장 2~3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법 체류 등 일부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입국심사를 까다롭게 진행하는 것은 마치 '빈대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황수성 중국 동방항공 한국지사장은 "중국인들의 관광 러시는 이제 시작인 만큼 처음부터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며 "입국심사 간소화와 함께 김포~베이징 등 김포공항과 중국 주요 도시를 잇는 셔틀노선 신설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법 아시아나항공 부회장은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의 상당수는 변변한 중국인 전용 식당조차 없는 빈약한 관광 인프라에 실망하곤 한다"며 "조만간 '돈벼락'이 될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